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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도자문화의 발전과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해 헌신한 국내외 유명도예인과 세게도자비엔날레에 참여한 주요작가를 소개합니다.

*제목 시그네 페르손_Signe Persson Melin
*글쓴이 Expo님이 2006-03-29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조회수 1033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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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의 나이에도 도예가이자 산업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그네 페르손-멜린은 스웨덴 도예계 특히 도자 교육계 특히 도자교육계의 대모로 일컬어진다.

시그네는 1925년 스웨덴 남부에 위치한 곡창지대 스코네에서 태어났다. 고교 졸업 후 18세부터 스웨덴의 남부도시 말뫼에 있는 롬마 레르 오 세라믹(Lomma Ler &Keramik) 공장에서 도공으로 처음 도자기를 배우기 시작하여 곧 요업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회가네스(Hoganas)지방에 있는 작은 도자 산업체 안델손 오 요한손(Anderson&Johansson)으로 옮겨 일을 배웠다. 그 당시 안델손 오 요한손에서는 녹색과 노란색 계열의 유약을 입힌 도기질 도자기를 석탄 가마를 이용하여 생산하였는데, 지금도 시그네는 그때의 부드러운 녹색과 꿀 같은 노란색을 종종 회상하는 듯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때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의 토론은 그녀가 점토와 유약 그리고 공예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당시 이 공장의 자문이었던 조각가 로버트 닐손과 그의 아내로 섬유예술가이자 쿤스트확의 전임으로 근무하던 바브로 닐손은 시그네가 형태와 색채, 표면처리와 예술적 표현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었다.

1944년 시그네는 휴직을 하고 쿤스트확에 입학했으나 당시 이 학교가 성형기법과 점토, 유약에 대한 교과과정이 미흡하다는 것을 알고 한 학기 후 덴마크의 코펜하겐 공예디자인대학으로 자리를 바꾸어 학사학위를 받았다. 1948년 스웨덴으로 돌아와 다시 안델손 오 요한슨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1949 년 스그네는 스웨덴 남부지방의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이 참여한 그룹전에 두 종류의 찻주전자와 물고기문양이 조각된 대형접시들을 출품하여 큰 이목을 끌게 되었다. 이 전시회의 성공적인 결과로 그 해 시그네는 쿤스트확의 조소과 석사과정에 특차로 입학하여 안델손 오 요한손에서 만난 조각가 로버트 닐손의 지도를 받아 1950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1950년 여름 시그네는 말뫼의 한 연립주택 지하실을 임대하여 작은 공방을 설립하였다. 다음해 대형 전기 가마를 구입하면서 공방을 큰 곳으로 이전하고, 롬마 레르 오 세라믹의 동료였던 덴마크 도공 에른스트 크리스텐센을 물레성형 도공으로 고용하여 공방의 생산량을 확대했다. 실용도자 식기류의 생산과 함께 다양한 건축도자 커미션 작업을 했는데 1950년대 그녀가 작업한 대표적인 것들로는 스톡홀롬 지하실 벽장식과, 지금까지도 스웨덴 최대의 도자 벽장식 중의 하나로 꼽는 스톡홀롬 시민회관의 450평방비터의 벽장식을 들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최근의 프로젝트 작업으로는 트뢰뇌 교회의 실내외 건축도자와 이 교회에 필요한 모든 용품의 종합적인 디자인 작업이 있다.

1967년부터 시그네가 디자인한 유리잔 시리즈 루벤(Ruben)과 유리용기 시리즈 씰(Sill), 와인잔 시리즈 부케(Bouquet) 등이 보다(Boda)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는 그녀의 남편인 그래픽디자이너 존 멜린(John Melin)이 디자인한 미니사이즈의 제품설명을 끼워 팔았는데 작지만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당시 스웨덴 도자업계에 소비자교육에 대한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1970년에 남편과 함께 코스타 보다(Kosta Boda)사와 결연하여 보다노바(Boda Nova)라는 새 주방용품생산라인을 설립하였는데 이것이 큰 성공을 거두어 25년간이나 장수하며 스웨덴의 대표적인 주방용품브랜드로 성장했다. 1985년 시그네는 쿤스트확에서 최초의 교수이자, 스웨덴 최초의 디자인분야 여성교수임명을 받았다. 교수로 임명되자마자 그는 동료교수들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회사를 설립하였고 이 회사역시 짧은 기간 내에 스웨덴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도예가로서 시그네는 일년에 3차례가 넘는 대형 개인전을 열고 있을 뿐 아니라 산업디자인과 결합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놀랄만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18세에 도예업계에 처음 입문하여 지난 62년간 스웨덴 공예계의 가장 큰 인물로 성장하기까지 그는 산업도자디자이너, 교육자, 사업가로서 큰 업적들을 이루어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그네가 수상한 대표적인 상으로는 1958년 런닝상, 1989년과 1997년, 2002년의 스웨덴 문화상, 199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무역박람회 그랑프리, 2001년 프린스 유진메달, 2004년 스웨덴 건축디자인상 수상등이 있으며 현재 그녀의 작품들은 스웨덴, 덴마크,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유명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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